(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롯데쇼핑이 한샘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하고, 약 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9일 이사회에서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천99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한샘이 국내 홈인테리어 1위 업체로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고 상품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한샘 참여 의사를 밝힌 LX하우시스와 마찬가지로 롯데쇼핑 역시 최종 출자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샘 인수 주체인 IMM PE는 조만간 한샘의 공동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IMM PE는 지난달 15일 한샘 최대 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1조5천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IMM PE는 거래 규모의 절반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절반은 에쿼티 방식으로 투자를 받아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한샘 인수를 통해 상품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공간 기획, 콘텐츠 개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마트, 건설 등과의 협업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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