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여름 초에 지표가 강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나는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쪽으로 정말로 크게 기울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본 더 약해진 지표들은 이에 어떤 것이 작동할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나는 여전히 올해 어느 시점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줄이는 것이 적절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다만 "다음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너무 많이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9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팬데믹이 크게 확산하고 있지만,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연준의 채권 매입이 없어도 괜찮을 것이라며 테이퍼링을 시작하면 "더 느리기보다 더 빠른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말 첫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보스틱 총재는 "경제가 꽤 강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경제에 많은 완화 정책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와 관련해서는 "델타가 진전 속도를 늦춘 것은 맞지만, 완전히 멈추지는 못했다"라며 "심지어 경제가 멈추거나 이를 반전시켰다는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의 강력한 부양책에 따른 금융 불안 가능성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FOMC 정례회의 투표권을 가진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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