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네이버가 국내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의 지분을 인수한다.

네이버웹툰은 문피아의 주식 325만5천511주를 1천82억원에 취득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취득이 완료되면 네이버웹툰은 문피아의 지분 36.08%를 보유하게 된다.

네이버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사업제휴"라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웹툰은 향후 문피아의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지분 인수 이전 문피아의 최대 주주는 지난해 기준 64.42% 지분을 보유한 '문피아투자목적회사'로, KDB캐피탈과 S2L파트너스, 창업자 김환철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문피아는 2002년 인터넷 커뮤니티로 출발한 웹소설 전문 플랫폼이며 현재 웹소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카카오에 이어 3위로 알려졌다.

등록된 작가만 소설을 연재할 수 있는 다른 웹소설 플랫폼과 달리 문피아는 누구나 연재할 수 있는 플랫폼 운영 방식을 가졌다.

지난해 기준 문피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2% 증가한 41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8.8% 늘어난 73억원이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문피아 지분 인수를 통해 지적재산(IP) 밸류체인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 취득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1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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