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미국 농무부(USDA) 생산량 전망치가 나온 뒤 옥수수 선물은 5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밀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마켓워치가 10일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월간 세계농업수급추계 보고서에서 2021~2022년 미국 옥수수 생산량을 2억4천600만 부셸 늘어난 150억 부셸로 상향 조정했다. 수확 면적과 수확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2021~2022년 시장의 미국산 옥수수 사용량도 1억5천만 증가한 148억 부셸로 상향 조정됐다.

옥수수 선물은 농무부 자료 발표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산량 전망도 상향조정됐지만, 수요 기대치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옥수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내렸다.

옥수수 선물 12월물은 농무부 발표 뒤 2센트(0.4%) 오른 부셸당 5.12달러에 거래됐다.

튜크리움 트레이딩의 대표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살 길버티는 "옥수수 작황과 생산이 전망치의 상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동부와 남부 옥수수 재배 지역이 정말 양호한 수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에이커당 옥수수 수확량이 다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DWS 그룹의 상품 및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다르위 쿵은 "USDA가 재고 상단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규모에 약간 놀랐다"고 말했다. 농무부는 미국 옥수수 재고 상단을 124만2천 부셸에서 140만8천 부셸로 끌어올렸다.

그는 "시장이 주말에 농무부의 보고서 전체 내용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는 코로나19 회복 과정이 연말까지 계속됨에 따라 수요가 2022년까지 어떻게 진화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밀 선물은 금요일 하락해 7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밀선물 12월물은 4센트(0.7%) 내린 부셸당 6.87달러에 거래됐다.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산 밀 공급량은 7천282만 미터톤으로 8월의 7천309만 미터톤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미 농무부의 올해 재고량 상단은 1천673만 미터톤으로 종전 전망치인 1천705만 미터톤보다 감소했다.

대두 선물 11월물은 11센트(0.9%) 오른 부셸당 12.81달러로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길버티는 미국의 대두 수급은 "역사적 수준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이 보고서 발표 이후 콩이 가장 강세를 보이는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농무부는 미국산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3천500만 부셸 늘어난 34억 부셸로 상향조정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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