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법원이 애플이 개발사들에 인앱 (In App) 결제 방식만을 강요하는 조치는 반경쟁적이라며, 개발사들에 다른 앱 결제 방식을 허용하도록 명령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배런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이날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소프트웨어에서 대안적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 애플의 조치가 반경쟁적이라며 이를 허용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판결은 '포트나이트' 게임 개발사인 에픽게임스가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관행이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결과다.

인앱 결제는 구글이나 애플이 앱 장터 내 거래를 자사 결제 시스템을 거치도록 한 방식으로, 이들 업체는 결제액의 30%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이본 곤살레스 로저스 판사는 애플이 개발사들에 앱에서 대체 결제 방법을 포함하는 옵션을 허용할 것을 영구 명령했다.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애플에 법적인 타격으로 앱스토어 게임 시장 수익에 대한 회사의 강한 지배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54분 현재 애플의 주가는 2.6%가량 떨어진 149.99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