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재무부의 부채한도 유예 또는 상향조정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현금이 소진될 것이라고 우려했던 10월 중순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초당적정책센터(BPC)의 샤이 아카바스 경제정책 이사는 "전염병으로 향후 몇 달 동안 정부의 현금 흐름을 모델링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잠재적인 데드라인이 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출 계획에 대한 의회의 의견 불일치가 깊어지면서 부채한도를 언제,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타났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현금이 바닥나면서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채무 전액을 지불할 수 없을 수 있고, 이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는 금융시장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전일 민주당을 이끄는 낸시 펠로시 의장은 기자회견장에서 부채상한을 어떤 방식으로 올리겠느냐는 질문에 "부채상한 안건을 조정 절차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민주당이 부채한도 상향 조정안을 임시지출법안에 첨부할 수 있고, 의회는 셧다운을 막기 위해서는 9월 말까지 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공화당의 초당적인 지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8월에 민주당이 바이든 정부의 3조5천억 달러 규모 예산안을 통과시킬 경우 공화당의 지원 없이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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