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 이전보다 90만배럴 상향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내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억8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하루 42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8월 전망치에서 90만 배럴 상향한 것이다.

2022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는 2019년 글로벌 수요량인 1억30만 배럴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OPEC은 이전에는 내년 하반기에 2019년 수요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은 내년 전체 기준 글로벌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은 하루 600만 배럴로 이전 예상치를 유지했다.

OPEC은 3분기에는 이동과 여행이 늘어나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분기에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해 4분기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올해 하반기 원유 수요가 약간 아래로 조정됐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을 내년 상반기로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은 비OPEC 산유국의 내년 원유 공급량은 하루 290만 배럴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예상치와 같다.

OPEC은 다만 비OPEC 산유국의 올해 원유 공급 증가량 전망치는 이전보다 하루 17만 배럴 축소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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