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겨울 한파 영향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블랜치 BOA 애널리스트는 한파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내년 초 어느 시점에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랜치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의 증산이 수요 개선으로 상쇄됐다며 "때때로 일어나는 유가 전쟁에도 OPEC+는 역사적으로 그랬던 것처럼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천연가스 등 다른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추운 날씨가 유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 원유시장이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말에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블랜치는 "유가가 올해 하반기에도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브렌트유는 이 기간에 평균 70달러를 보이겠지만, 연말에는 7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에 따른 시장 혼란, 중국의 부채 위기, 이란산 원유의 시장 유입 등은 유가에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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