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증시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세금 인상'이 떠오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법인세율을 21%에서 26.5%로 인상하고, 5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3%포인트의 개인소득 세율 추가 인상과 자본이득세 인상 등을 담은 세부적인 세금 인상안을 공개했다.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 수익에 대해서도 최저 세율을 10.5%에서 16.5%까지, 자본이득세율은 최고 23.8%에서 28.8%까지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이번주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에서 기업과 고소득 가구로부터 수조 달러를 거둬들이는 세금 인상안에 투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자금이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와 싸우는데 사용하는 3조5천억달러 규모 예산안을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세금 개혁이 연말까지 미국 주식시장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의회는 법인세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단지 부분적으로만 2022년 세금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9월의 바쁜 입법 일정이 조만간 주식시장의 이익 추정 변동성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불확실한 경제와 세제 정책을 배경으로 봤을 때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과 강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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