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은 내년 세계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허리케인 '아이다'와 다른 석유 공급 중단이 올해 전 세계 석유 생산량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IEA는 월례 시장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영향을 언급하며 올해 글로벌 생산량 증가 전망치를 하루 15만 배럴씩, 수요 전망치를 하루 10만 배럴씩 하향 조정했다.

IEA는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가동 중단 이후 연안 설비가 더디게 생산을 다시 시작하고는 있지만, 정유 회사들이 신속하게 가동을 재개해 원유와 정제유 재고가 급증하고는 있다고 밝혔다.

IEA는 그러면서도 석유 재고가 충분히 보충될 수 있을 만한 공급량은 2022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석유 재고가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례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크게 상향 조정했다.

OPEC은 그 이유가 부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글로벌 경제 반등에 미치는 영향에 있다고 설명했다.

IEA는 OPEC이 아시아에서의 델타 변이 확산세를 언급하며 올 3분기 수요 전망치를 하루 20만 배럴씩 삭감하는 데 동조했지만, 내년 세계 수요 전망치를 높이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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