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계기로 베트남, 슬로베니아 정상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9일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20일에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회담한다.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회담으로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슬로베니아와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방안을 모색하고, 현안 관련 공조 강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오는 21일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 회담이 진행된다.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자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베트남과 교역, 투자, 보건, 인프라 등 다방면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된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불라 CEO에게 코로나 백신의 안정적 공급과 협력관계 확대를 당부할 계획이다.

백신 협력 협약식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백신 자주권 확보와 글로벌 백신 허브로의 조기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진행되지 않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지만 체류시간이 짧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뉴욕 체류 시간도 짧다며 정상회담은 아직 회담하지 못한 정상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했고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가 이행되고 있다며 한미 정상은 여러 계기를 통해 협의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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