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뉴욕 시장에서 미국 장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최근 약세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에 강세가 심화했다.

우려 요인이었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장 마감까지 별다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4.3bp 내린 1.492%, 10년물은 3.5bp 하락한 2.025%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일보다 13틱 오른 110.2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만7천64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만1천14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1틱 상승한 126.7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683계약 샀고, 증권이 1천677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강세장을 예상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우리나라 금리가 해외 대비 유독 상승세가 강하긴 했지만 아직 하락할 때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오늘 하루 강세가 나타났지만 해외 금리 약세에 함께 동조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오후 들어 10년 선물을 사들이면서 플래트닝 베팅을 보였지만 아직은 강세를 자신하기 어렵다"며 "추석은 지나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내린 1.53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5호는 0.6bp 하락한 2.056%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01bp 오른 0.2170%, 10년물 금리는 3.46bp 하락한 1.2913%에 거래됐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대한 우려가 누그러졌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손절 매도 물량에 상승폭을 줄인 국채선물은 보합세까지 내려왔다가 강세폭을 다시 확대했다.

최근 약세에 따른 기술적인 되돌림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첫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은 1.510%에 1조 원이 낙찰됐고, 시장에서는 입찰이 강하게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단기 구간에서도 최근 약세가 심했던 종목 위주로 강세가 심화했고, 외국인도 10년 국채선물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플래트닝 압력을 가했다.

장 마감 직후에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으로 시중 유동성을 지적한 발언이 나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7천64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선물을 2천68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2만1천35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만5천16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5천25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만521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5bp 하락한 1.367%, 3년물은 4.3bp 하락한 1.492%, 5년물은 3.7bp 내린 1.738%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5bp 내린 2.025%를, 20년물은 1.3bp 떨어진 2.054%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7bp, 1.6bp 내린 2.041%, 2.042%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9bp 내린 0.767%, 1년물은 2.0bp 하락한 1.076%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4.6bp 떨어진 1.357%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3.3bp 내린 1.94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2bp 하락한 8.180%였다.

CD 91일물은 1.0bp 상승한 1.010%, CP 91일물도 전일보다 1.0bp 높아진 1.15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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