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8월 수입 물가가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8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밑돌았다.

지난 1월에는 1.5% 올라 2012년 3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한 바 있다.

7월 수입 물가는 0.3%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수정됐다.

5월과 6월 수치는 각각 1.3%, 1.1%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수입 물가는 지난해 10월 0.1% 하락을 제외하고는 2020년 4월 이후 매달 상승세를 지속하다 5월 이후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수입 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8월 수입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9.0% 올랐다. 이는 6월과 7월 기록한 11.3%, 10.3%보다 둔화한 것이다.

수입 물가는 계절 조정이 되지 않는다.

8월 에너지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과 7월 상승률 5.1%, 3.0%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석유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2.4% 하락했다.

8월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전달에는 0.1% 상승했다.

한편, 8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2.7% 하락하고, 전년 대비 16.8% 올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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