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앙은행 관리들의 윤리 규정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가 지난해 대규모 주식거래를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연준 대변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사회 직원들에게 고위 관리들의 허용 가능한 금융 활동과 보유에 대한 윤리 규정을 포괄적으로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연준 대변인은 "이번 검토는 그러한 규정과 기준을 더욱 강화하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사회는 적절할 경우 (규정을) 수정할 것이며, 이는 연준의 행동강령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은 지역 연은에 서한을 보내 고위 당국자들의 개별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워런 의원은 이날 12개 지역 연은 총재에 보낸 서한에서 "고위 연준 인사의 자산 거래에 대한 논란은 공공 이익에 봉사해야 할 고위 관리들의 개인 주식 소유와 거래를 금지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각 지역 연은에 60일 이내 자체 고위 관리들의 개별 주식 소유와 거래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워런 의원은 이에 대한 답변을 10월 15일까지 요구했다.

지난해 대규모 주식 거래로 논란을 빚은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는 오는 9월 30일까지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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