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이번 헝다 그룹의 사태나 중국 당국의 계속된 규제 단속으로 중국 투자에 대한 인식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엘-에리언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일어나는 것이 글로벌 투자 테마에 들어 있는 것들을 흔들고 있다"라며 "중국 정부가 한쪽에서는 과도한 위험을 취하는 것을 단속하고, 다른 쪽으로는 체계적 이벤트를 만들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려 한다. 이는 말로는 쉽지만, 행동은 훨씬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과 사람들은 정부가 항상 금융 부문을 떠받친다는 교리를 의심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부문에 취해진 공격까지 더해져서 이번 사태로 중국이 투자에 적합한 시장(investable market)이라는 인식까지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엘-에리언은 이번 사태가 리먼브러더스 붕괴와 같은 상황까지는 가지는 않았다면서도 "(심리는) 그러한 상황"이라 중국 투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헝다그룹은 오는 23일 대규모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 만기가 도래한다. 이자 지급을 못할 경우 디폴트 사태를 맞게 되며 이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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