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신위안 부동산(이하 신위안)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 등급(IDR)을 기존 'CCC'에서 'C'로 강등했다.

피치는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위안의 선순위 무담보 등급도 'CCC'에서 C로 강등한다고 말했다.

피치는 신용등급 강등 이유에 대해 "신위안이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었던 2억 달러 규모 달러채를 2023년 만기가 돌아오는 새로운 채권으로 변경하겠다는 제안을 내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평사는 신위안의 이번 결정이 부실채권교환(DDE·Distressed Debt Exchange)에 해당한다면서 이 제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신위안의 IDR은 '제한적 디폴트'(RD·Restricted Default)로 강등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RD 등급으로 강등한 이후에는 채권 변경 이후의 자본 구조나 리스크 등을 고려해 다시 신용등급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때 새로 정해지는 신용등급은 투기등급 중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치는 신위안의 유동성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었다면서 신위안의 채권 변경 제안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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