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전력난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성장률이나 중국 기업의 신용등급에 제한적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전력 차단과 그에 따른 산업 업종의 생산 차질은 신용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신평사는 중국의 전력 차단이 경제에 부담을 늘릴 것이라면서 내년 경제성장률까지 압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력난이 생산 차질과 공급망에 영향을 주는 등 충격이 확산할 경우 성장률 전망치 관련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디스는 전력난이 단기적인 이벤트일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충격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디스의 마이클 테일러 매니징 디렉터는 "전력난과 그에 따른 생산 차질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다만 전력난이 겨울까지 이어지는 등 상황이 계속된다면 충격은 중국 경제뿐 아니라 잠재적으로는 글로벌 경제로도 파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평사는 전력난이 장기화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쳐 공급망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높은 전력 가격을 고객에게 전가해 소비자 구매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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