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11월과 내년 1·3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JP모간이 전망했다.

13일 JP모간은 전일 이주열 한은 총재의 매파적인 기자간담회 내용에 근거해 2022년 말까지의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 1.25%에서 1.5%로 수정했다.

박석길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한은은 이번 금융통화위원회를 11월 인상 신호를 보내기 위한 채널로 활용했다"며 "임지원·서영경 금융통화위원은 인상 소수의견을 냈고,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도 매파적이었다"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또 "정책 가이던스에 대한 이 총재의 언급은 2022년 말까지 한은 기준금리가 JP모간의 기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한은이 내년 1분기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1.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P모간이 전망한 내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1분기와 3분기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총재의 평가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성장률은 내년에도 견조할 것으로 보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또 금융불균형으로부터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조정도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1월, 내년 1분기와 3분기에 인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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