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9월 CPI가 전월보다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9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기록한 5.4% 수준으로 다시 올라섰다.

지난 8월에는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3% 올라 9월 물가상승률은 전달보다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5.3% 상승으로 이번 물가는 예상치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0%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3% 상승과 전년 대비 4.0% 상승과 비교해 전월 상승률만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 8월에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4.0% 올라 9월 근원 물가에서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달보다 높아졌다.

9월의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이 주도했다. 중고차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1.3% 오르고, 전년 대비 24.8% 올랐으며, 그중에서도 연료유 가격이 전월 대비 3.9% 오르며 크게 올랐다. 연료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2.6%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달 대비 1.2% 올랐으나 전년 대비로는 42.1%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중고차 가격은 지난 8월에 전달 대비 1.5% 하락한 이후 9월에도 0.7% 하락했다.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4% 올랐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1.3% 오르고, 전년 대비 8.7% 상승했다.

음식료 가격은 전월 대비 0.9% 올랐고,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운송 서비스 가격은 전달보다 0.5%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4% 올랐다.

한편, 9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8% 오르고, 전년 대비 0.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0.8% 하락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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