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델타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또다시 순익 전환에 성공했으나 연료비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델타항공의 3분기 순이익은 12억1천만 달러(주당 1.8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기록한 15억 달러(주당 2.31달러)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이번 분기 순익은 2019년 대비로는 19% 낮은 수준이지만, 팬데믹 이후 두 번째 순익 전환인데다 정부 보조금을 제외할 경우 처음으로 순익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정부 보조금 13억 달러를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0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1억5천만 달러로 2019년 3분기 대비로는 27% 줄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83억8천만 달러는 웃돌았다.

3분기 조정 연료비는 갤런당 1.94달러로 2분기 대비 8%가량 하락했으나 4분기에는 갤런당 2.25~2.4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여객 수용 능력은 이번 분기 71%를 기록했으나 다음 분기에는 2019년의 8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델타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수요가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의 연료비 상승은 12월로 끝난 분기에 수익성에 압박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고객에게 동급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 선호도를 강화하며, 더 단순하고 효율적인 항공사를 만들고 있어 지속해서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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