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미국의 스타급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사의 펀드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배런스가 14일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는 최근 자사의 펀드 이름을 새로운 ETF에 빌려줄 것이라는 내용 등이 포함된 신청서를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티커 ARKA로 표시되는 'ARK 21Shares Bitcoin Futures Strategy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Chicago Mercantile Exchange)와 같은 곳에서 거래되는 주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선물 상품에 투자할 계획이다.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는 미국 금융 규제 당국이 곧 승인할 것으로 보이는 투자수단인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는 ETF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놓고 월가의 거물급 금융회사들과 쟁탈전을 벌여왔다.

이번 신청서는 ETF 발행사인 알파 아키텍트가 작성했고 '21Shares U.S.'가 하위 자문사로 등재됐다. 아크는 ETF에 이름을 부여하는 것과 함께 '21Shares U.S'의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규제 당국은 가상화폐 분야의 규제에 대한 광범위한 경고 속에서 비트코인 ETF에 대해 오랫동안 반대해왔다. 그러나 SEC 의장인 개리 갠슬러는 가상화폐 ETF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고, 가상화폐 자체가 아닌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는 펀드가 승인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추측을 촉발했다.

ARKA는 석유 및 기타 원재 상품을 추적하는 ETF와 유사하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지 하락할지에 대한 베팅을 나타내는 선물 계약을 보유하게 된다.

비트코인 자체의 거래는 규제되지 않지만,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CME에 의해 거래되고 규제된다. 갠슬러는 가상화폐 시장을 '(미국 미개척시대)의 황량한 서부(Wild West)'라고 불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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