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중국 경제 성장세가 3분기 들어 급격하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부족, 공급망 문제, 부동산과 기술업중에 대한 정부의 규제 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1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7.9%에서 급격하게 하락했다. 시장예상치 5.1%에도 못 미쳤다. 전기 대비 증가율도 0.2%로 전분기 1.3%에 못 미쳤다.

이처럼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부진한 이유로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실시했던 부양책 회수, 기술기업, 사교육, 부동산 업종에 대한 단속, 석탄가격 급등과 공격적인 에너지 목표에 따른 에너지 혼란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3분기 부진에도 경제학자들인 중국 경제가 지난 3월 수립한 연간 GDP 성장률 6%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해 지난 8월 5.3%에서 크게 후퇴했으며 시장예상치 3.8%에도 못 미쳤다.

1~9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해 시장예상치 7.9%에 못 미쳤다.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해 전월 2.5% 증가에서 반등했다. 시장 예상치 3.8%도 상회했다.

지난 여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 확산으로 당국의 일부 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초래했고 소비자 수요를 후퇴시켰으며 대면접촉에 의존하는 산업에 타격을 입혔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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