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질로우의 주가가 회사가 주택 매입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거래에서 8% 이상 하락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질로우의 주가는 전장 마감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86.68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질로우가 매입한 주택 재고가 많아 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주택 매입을 올해 남은 기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질로우는 지난 2분기에 3천800채 이상의 집을 인수했다. 질로우는 2018년 '질로우 오퍼스' 사업부를 통해 주택 플리핑(home-flipping: 낡은 집을 구매해 리모델링 후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일)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택 소유자가 자신들의 집에 오퍼를 요청하면 질로우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가격을 책정하고, 소유자가 이를 받아들이면 부동산을 매입해 수리 후 이를 다시 시장에 내놓는 방식이다.

질로우의 대변인은 "질로우 오퍼 사업부에서 운영 역량을 넘어섰고, 현재 집을 구매하기 위한 추가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라며 다만 "우리는 이미 계약을 체결한 매도자들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매입 건을 처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플리핑 과정에는 주택 검사자는 물론 도급업자나 도배업자 등 인력이 필요하지만, 인력을 구하는 것이 팬데믹 동안 어려움이 되면서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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