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랜들 퀼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이 디지털 자산이 현재는 글로벌 금융안정에 위협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시스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연준에 따르면 퀄스 부의장은 스페인에서 열린 제3차 금융안정위원회(FSB)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코로나19의 발생과 이에 따른 봉쇄조치로 인한 경제적, 재정적 충격은 글로벌 위기였다"며 "코로나19의 급한 단계에서 벗어나 FSB의 초점은 위기 관리에서 미래지향적인 이슈 해결로 옮겨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이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들로 비은행 금융중개, 기후관련 금융위험과 함께 암호화폐와 스테이블 코인 문제를 지적했다.

퀄스 부위장은 "FSB가 암호화폐와 스테이블 코인을 면밀히 보고 있다"며 "지난 18개월 동안 암호화 자산의 시가총액이 2천억달러 미만에서 2조4천억달러로 증가했고,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은 100억달러 미만에서 1천30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인 2020년 10월에 FSB는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규제와 감독에 대한 높은 수준의 권고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며 "규제, 감독의 접근 방식이 혁신이 가져올 이점을 보존하면서 위험을 적절히 처리할지를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자산이 현재 글로벌 금융안정성에 위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비은행 금융중개 형태에서 배웠듯 언젠가는 규제 틈새에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기관이 다음번에 시스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을 억제하지 않으면서 혁신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퀄스 부의장은 또 비은행 금융중개는 그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봤다.

기후관련 문제는 FSB가 G20 로드맵을 개발해 기후변화와 금융위험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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