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프랑스의 생명공학 회사인 발네바(VALN)의 미국 증권예탁증서(ADR) 주가가 30%대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발네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보다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면서도 부작용이 작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18일 배런스에 따르면 발네바는 코로나19 백신 VLA2001의 3상 시험에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고 부작용이 더 적다고 발표했다.

발네바는 VLA15로 알려진 실험용 '라임( Lyme) 백신'에 대해 화이자(PFE)와 파트너 관계를 맺은 프랑스 생명 공학 기업이다.

코로나19 백신 시장에 늦게 진입한 다른 업체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주 말 또 다른 유럽 생명 공학 기업인 큐어백(CVAC)은 첫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인 'CVnCoV'의 개발을 중단했다. 유럽의 약물 규제 기관이 2022년 2분기까지 이 약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발네바의 백신은 유럽에서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에 대한 유일한 불활화 전바이러스 백신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중국 기업 시노박 바이오텍이 개발한 백신인 코로나백(CoronaVac)을 포함해 유럽 밖에서도 같은 접근법을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불활화 백신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제거해 인체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배양기에 넣어 대량으로 키운 후 가열, 자외선 조사 또는 포르말린 등의 화학약품 처리로 면역원성을 잃지 않고 병원성을 불활성화 한 것을 말한다.

이에 앞서 발네바 주가는 지난달 영국 정부가 1억회 분량의 백신 구매를 취소한 이후 연중 최고치였던 59.15달러에서 급락했다.

발네바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오후 2시4분 현재 35.67% 오른 37.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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