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만 연준 이사는 19일(현지시간)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우먼인뱅킹 심포지엄 웹캐스트 연설에서 "코로나19는 이전의 위기와 달리 여성 근로자가 많은 직종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팬데믹 초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업률이 지난해 2월에 50년 만에 최저치였던 3.5%를 기록한 후 지난해 4월에는 14.8%로 급증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실직을 한 경우가 더 많았던 점이 이전 위기와 달랐던 점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2월 여성의 실업률은 남성보다 약간 낮았지만 2020년에는 남성 실업률 13.6%보다 여성 실업률이 16.1%로 높아졌다고 그는 분석했다.
팬데믹이 여성 근로자에 다른 영향을 미친 이유는 여성이 숙박, 음식 서비스, 노인 보육 등 노동조건이 덜 유연한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고, 전염병으로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이 폐쇄되면서 여성의 간병 책임이 증가한 부분이 컸다.
아울러 55세 이상의 노동력이 노동시장에서 은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중에서도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떨어졌다고 봤다.
보우만 이사는 "이런 근로자의 손실은 경제의 생산 능력을 제한하고, 단기간에 팬데믹 이전에 달성한 높은 수준의 고용으로 복귀하는 것을 더 어렵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근로자가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기간이 길수록 고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낮아진다"며 "그들의 기술과 고용시장의 연결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노동시장 참여와 소득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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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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