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美국무부 부장관 "미국, 북한에 적대적 의도 없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LG와 제너럴모터스(GM)가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밴플리트상'을 공동 수상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9일(미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호텔 연례 만찬에서 LG와 GM에 상을 수여했다.

두 회사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인 얼티움셀즈를 설립해 산업협력을 통한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밴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며, 한미관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차회장, 최태원 SK회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구광모 LG 회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구 회장은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LG와 GM의 합작회사 설립은 기후 변화 등 위기에 대응하는 한미 기업 사이의 모범적 협력 사례"라며 "LG와 GM이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영상메시지에서 "GM은 LG를 포함해 한국과 오랜 기간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LG와의 파트너십은 GM의 전기차 전환 및 탄소배출 제로의 비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영상 메시지로 기조연설을 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여전히 공을 들이고 있다"며 "여러 번 밝힌 대로 전제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준비가 돼 있고,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한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한 상황을 주시하고,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길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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