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퍼스트 솔라와 솔라엣지 등 이른바 태양광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다. 태양광 패널 생산을 위한 투입비용이 늘어나고 태양광 회사들의 주가가 시장 전반보다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20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분석가인 조셉 오사와 힐러리 콜리는 퍼스트솔라(FSLR),솔라엣지(SEDG),어래이 테크놀로지(ARRY),쇼알스테크놀로지(SHLS) 등 태양광 관련 4개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꺼번에 하향 조정했다. 4개 회사 모두 태양광 에너지 패널 또는 시스템 제조사들이다.

이들은 "2022년 매출 및 이익 전망에 대한 위험이 특히 유틸리티 및 대규모 상업용 태양열 분야에서 높아지고 있으며 이런 위험이 컨센서스 추정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4개 종목에 대한 즉각적이고 주요한 위험으로 철강, 알루미늄, 임금, 패널 가격 등더 높은 투입 비용을 지목했다. 이는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자의 계획과 실행 시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또 "투입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 한 현재 환경이 2022년 예측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반에 비해 해당 종목들이 많이 오른 부분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지난 6월 초 이후 4개 종목이 평균 24%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퍼스트솔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 현재 5.6% 하락한 102.14달러에 거래됐고 솔라엣지도 3.5% 하락한 304.99에 거래됐다. 어래이는 6.9% 하락한 18.98달러,쇼알스테크놀로지는 3.3% 하락한 27.42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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