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들의 토론방 성지로 유명한 미국 소셜 웹사이트 레딧이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을 위한 자체 플랫폼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5일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레딧은 최근 NFT 플랫폼을 개발할 수석 백엔드 엔지니어를 고용하려고 한다고 구인공고를 냈다. 회사는 구인공고를 통해 NFT 플랫폼으로 "인터넷에서 가장 큰 '창작자 경제(creator economy)'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창작자 경제는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제작자(크리에이터)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많은 팔로어를 거느리며 자신의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산업을 일컫는다.

해당 역할에는 개발 기술이 필요하지만 레딧은 암호화 또는 NFT에 대한 사전 경험이 없다.

레딧은 "수백만 사용자가 NFT 지원 디지털 상품을 생성, 구매, 판매 및 사용할 수 있는 백엔드 서비스"를 설계, 구축 및 배송할 수석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딧은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증시 이벤트 중 하나인 게임스톱 거래 열풍의 최전선에 있었다. 밈 주식(meme stock)에서 영감을 받은 가상화폐 도지코인도 레딧의 토론방을 통해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 밈 주식은 트위터나 인터넷 토론방인 레딧 등에서 회자하며 유행하는 종목들을 일컫는다. 밈은 인터넷에서 모방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는 문화적 현상이나 그러한 콘텐츠를 지칭한다.

레딧은 구인 공고에서 "가상화폐가 경제와 금융의 세계에 혁명을 일으킬 것처럼 NFT도 디지털 상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다시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딧은 또 지금까지 단 하나의 NFT 관련 구인 공고만 포함돼 있지만 게시물은 더 많은 고용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레딧이 공고를 통해 "우리 팀은 독립적인 제작자, 디지털 상품 및 NFT를 기반으로 인터넷에서 가장 큰 '창조자 경제'의 구축을 목표로 하는 새롭고 흥미롭고 빠르게 성장하는 팀이다"고 강조하고 있어서다.

NFT는 예술 작품, 음악, 비디오 클립 또는 트윗과 같은 가상 항목의 소유권을 나타내도록 설계된 고유한 디지털 자산이다. 이러한 자산에 대한 수요는 팬 및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을 생산하는 스포츠, 패션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아티스트, 음악가, 영향력 있는 사람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가속화됐다.

옹호론자들은 NFT를 통해 제작자가 디지털 작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구매자에게 고유하고 확립된 소유권 증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사용자가 NFT를 쉽게 발행, 구매, 전시 및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회사가 시장에 진입하도록 독려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기업인 코인베이스(COIN)는 연말까지 자체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FTX도 이미 해당 플랫폼을 출시했다.

레딧은 "NFT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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