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엔페이즈 에너지(ENPH)와 퍼스트 솔라(FLSR) 등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27일 뉴욕증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태양광 전문 기업인 엔페이즈는 3분기에 3억5천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7천900억달러에 비해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3억4천500만달러도 웃돌았다. 순이익도 2천200만달러에 달해 예상치 1천6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기준 순이익은 8천400만달러에 달했다. 조정 기준 주당 순이익(EPS)는 0.60달러로 예상치 0.49달러를 웃돌았다.

엔페이즈는 다음 분기에도 매출에서 3억9천만~4억1천만달러를 올려 또 다른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됐다.

엔페이즈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된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하는 'IQ8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로 구동되는 새로운 유형의 에너지 시스템을 발표한 덕분에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은행 자문사인 에버코어의 분석가들은 엔페이즈 주식에 대해 '시장 수익률 상회'의 투자의견과 함께 216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전날 종가 대비 2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분석가들은 회사가 'IQ8'과 함께 "혁신적인 신제품 주기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진단했다.

에버코어 분석가들과 자산관리사인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분석들은 회사가 지속해서 공급망 및 물류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잘 처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 주 프레몬트에 기반을 둔 엔페이즈는 가정용 태양 에너지 시스템의 선두주자이자 인버터 기술의 개척자다. 인페이즈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한 때 15%나 올랐다. 이 종목을 두번째로 많이 보유한 인베스코 솔라 ETF(TAN)가 3.9% 상승하는 데도 한몫했다.

퍼스트 솔라(FSLR), 선런(RUN), 솔라에지(SEDG), 쇼알스테크놀로지(SHLS) 등 다른 태양광 기업들의 주가도 순항했다. 4개 회사 모두 태양광 패널, 배터리 또는 태양 에너지 프로젝트용 시스템 제조업체다.

엔페이즈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5분 현재 22% 이상 오른 211.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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