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현대건설이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의 관문 공항이 되는 친체로 국제공항을 본격적으로 건설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페루 남부에 위치한 쿠스코 주 정부청사에서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착공식을 거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프란시스코 실바 교통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장폴 베나벤떼 쿠스코 주지사, 조영준 주페루 대사,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3월 친체로 신공항 부지 정지공사 수주로 페루 신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건설은 이번 터미널 본 공사까지 수주하며 전체 프로젝트를 통합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건설공사는 연간 570만명 수용이 가능한 국제공항 터미널 및 활주로, 관제탑, 계류장 등 최첨단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47개월의 공사 기간에 설계 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계적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 공항의 명성에 걸맞게 최첨단 선진 설계 기법인 BIM(건설정보모델링)을 적용해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관리하게 된다.

3차원의 건축물 모델링을 통해 디자인 차별화, 공기 단축, 공사비 감축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율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신국제공항이 완공되면 5년 이내에 쿠스코의 관광 수입이 두 배로 늘고 관광 관련 부대 산업에서 신규 일자리 등 부가가치가 창출돼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페루의 선조들이 경이로운 기술력으로 불멸의 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건설했던 것처럼 친체로 신공항을 첨단 친환경 공항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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