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된다면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연준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통령에 보내는 연준 의장 지명에 대한 화답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국민을 위해 계속 봉사할 특별한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만약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된다면 의회가 연준에 맡긴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제 권한 내에서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서약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0년간 함께 일해온 연준의 재능있고 헌신적인 팀에도 고마움을 표했으며, 전임자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도 그녀의 리더십과 모범, 우정 등에 고마움을 표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앞서 파월의 연준 의장이 팬데믹 이후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그의 재임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즉각적이고 고통스러운 침체를 가져왔으나 "강력한 정책 조치와 경제 재개를 가능하게 하는 백신 접종과 함께 미국인들의 본원력이 타격을 완화하고, 강한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오늘날 경제는 수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완전고용으로 돌아가기 위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도전과 기회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유행의 계속된 영향과 함께 전례 없는 경제 재개로 수급 불균형과 병목현상, 인플레이션 폭발이 나타났다"라며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계, 특히 음식과 주택, 교통과 같은 필수품의 비용 상승을 충족할 수 없는 가계에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와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다른 주요 우선순위로는 금융시스템의 복원력과 안정성을 지키고, 기후변화와 사이버 공격에 따른 위험을 해결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결제 시스템의 현대화를 촉진하는 것도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 7년간 함께 일해온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계속 긴밀히 협력하길 고대한다며 그녀가 연준에 엄청난 재능과 풍부한 경험, 훌륭한 판단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됐다.

파월 의장은 마지막으로 연준 내에서도 우리의 결정이 미국 가계와 지역사회에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사명감으로 깊이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의 독립성이라는 오랜 전통 속에서 가능한 최선의 증거를 바탕으로 그러한 결정을 객관성과 진실성을 갖고 내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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