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 원가 및 물류비 부담 가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11월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제자리걸음을 나타냈다.

지난달 강한 회복세를 보인 비제조업 심리는 원가 상승 부담과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서 전산업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86을 기록했다.

다음 달 전산업 업황전망BSI는 1P(포인트) 하락한 85를 나타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국면에도 기업들의 심리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글로벌 공급병목 등이 겹치면서 회복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90을 나타냈지만, 비제조업 업황 BSI는 1P 하락한 83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은 지속적인 면이 있다"며 "공급병목 현상 영향도 있어 업황전망BSI가 하락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간재 수급과 물류 차질이 개선될지와 원자재 가격의 둔화 등에 따라서 BSI 움직임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황BSI 추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3P 상승했다. 반면 1차금속과 화학물질·제품은 각각 5P와 4P 하락했다.

기업규모 별로는 대기업이 2P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3P 상승했다. 일부 중소기업에서 패키징 관련한 전자 부품 수요가 늘었고, 해외공장 가동이 정상화한 영향이다.

다음 달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업종에 따라 엇갈렸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3P 상승했다. 반면 1차금속과 화학물질·제품은 각각 4P와 3P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에서는 운수창고업이 화물 수요 증가로 11P 상승했다. 다만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8P와 5P 하락했다.

12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2P 하락했다. 특히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이 각각 10P와 3P씩 하락했다.

한편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7P 상승한 106.3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6P 상승한 108.6으로 나타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수치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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