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이날 오후 4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투자도 투자지만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보고 회포를 풀 수 있었다"며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어 참 좋은 출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동부와 서부를 횡단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가동하는 동시에 '뉴 삼성' 비전을 구체화하는 행보를 했다.

그는 지난 21일과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반도체와 세트 연구소인 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잇따라 방문해 인공지능(AI)과 6G 등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에는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면담하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잇따라 방문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혁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된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부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날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 입지를 최종 선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출장길을 마무리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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