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쿠웨이트는 증산 중단에 반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이 기존에 합의한 증산 계획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등 주요국들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매체는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추가로 원유를 공급하려던 최근의 노력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달 산유량을 결정하는 OPEC+ 협의체를 이끌고 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은 이 같은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고유가에 대응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미국은 OPEC+ 산유국들에 증산 규모를 확대해달라고 촉구했으나, OPEC+가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자체적인 대응 방안으로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OPEC+는 11월 회의에서 내년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산유량을 증산하기로 한 계획을 12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회의는 12월 2일에 예정돼 있다.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일부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점은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을 주도로 각국이 전략비축유를 최대 7천만 배럴가량 방출할 예정이라 공급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소식통들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축유 방출로 인해 글로벌 공급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전에서의 석유 시추 활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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