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이어갔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저울질하고 있다.

장단기 국채수익률 격차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오미크론이 미국 본토에도 상륙한 데 따른 파장이 제한되면서다.

뉴욕증시 등의 위험자산은 오미크론 미국 상륙에도 강세를 보였다.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준이 매파 행보를 강화한 것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규모 유지 소식에 상승했다.

OPEC+는 이날 회의에서 1월에도 현재의 하루 40만 배럴 증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7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8천 명 증가한 22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전문가 예상치 24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11월 감원 계획은 전월보다 34.8% 감소한 1만4천8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7.53% 증가한 것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11월 수치는 지난 1993년 5월 1만4천86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테이퍼링 가속화와 내년 금리 인상에 힘을 실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을 내년 1분기에 종료하는 것이 연준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내년 1분기가 끝나기 전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연준에 유리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하기 전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된다면 첫 금리 인상을 앞당기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은 이사직을 떠나기 전 마지막 공개 석상인 미국기업연구소 웨비나에서 "연준은 경제를 식히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수급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빠른 테이퍼링 종료와 관련해 "지금 보는 경제 지표를 고려할 때, 사람들이예상했던 내년 6월에서 앞당기는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피터슨 국제연구소(PIIE) 주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을 앞당기는 것은 확실히 내가 예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1회보다 많은 금리 인상을 예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75포인트(1.82%) 오른 34,639.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06포인트(1.42%) 상승한 4,577.1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7.27포인트(0.83%) 뛴 15,381.32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관련 뉴스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가능성, 다음날 나올 고용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반등했다.

미네소타주 보건부는 최근 뉴욕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성인 남성 주민의 검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경미한 증상을 보여 24일 검사를 받은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판정됐다. 이제는 더는 증상을 겪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내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앞으로 비행기 탑승 24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모든 역내 항공편과 공공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내년 3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오미크론이 몇 달 이내에 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 심각성, 면역 회피에 대한 증거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예비 자료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미 하원이 3일 예정된 임시 예산안 만료를 앞두고 연방정부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임시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도 나왔다. 하원은 이르면 해당 예산안을 이날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다만 상원에서 예산안이 통과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증가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8천 명 증가한 22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주 수치는 19만9천 명에서 19만4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하긴 했으나 감원 규모가 줄어드는 등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고용자 수가 전달의 53만1천 명에서 57만3천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달 4.6%에서 11월에는 4.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도 잇따랐다.

올해 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랜들 퀄스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테이퍼링 시기와 관련해 내년 6월에서 앞으로 옮기는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을 내년 1분기에 종료하는 것이 연준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된다면 첫 금리 인상을 앞당기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1회보다 많은 금리 인상을 예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전날 크게 하락했던 여행과 항공, 레저 관련 종목들이 반등세를 보였다.

델타항공이 9% 이상 올랐고, MGM리조트는 7%가량 올랐다.

힐튼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윈리조트 주가가 모두 7~8%가량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중국이 737맥스 운항을 다시 허가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애플 주가는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들에 이번 연휴 아이폰 13의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했다고 통보했다는 외신 보도에 0.6%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막판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암(ARM) 인수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도 2% 이상 올랐다. 아마존의 주가는 UBS가 목표가를 4,7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도 0.18% 하락 마감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현재 3,437.36달러 수준이다.

업종별로 산업, 에너지, 금융,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올랐고, 통신과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도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주식 및 퀀트 전략 대표는 "우리는 여전히 연준의 매파적 긴축이 고평가된 시장에 나타날 수 있어 S&P500지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과 통화 부양책이 소진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라며 "파월 의장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버리고, 테이퍼링 속도를 가속하겠다고 한 발언은 연준의 초점이 이제 고용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맞춰져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44.7%로 반영했다. 2회 금리 인상 가능성도 26.1%로 높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17포인트(10.19%) 하락한 27.9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32bp 상승한 1.43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76bp 오른 0.61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75bp 하락한 1.76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6.9bp에서 82.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오미크론 확산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다.

전일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금융시장에서 오미크론의 확산은 새로운 위험회피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날은 두번째 확진자도 나온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록다운(봉쇄조치)이 아니라 백신 접종 의무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매파 연준도 미국 국채수익률을 흔들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일 하원 증언에서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를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날은 랜들 퀄스 연준 이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같은 목소리를 냈다.

퀄스 연준 이사는 "연준의 자산매입 종료 결정을 확실히 지지한다"며 내년 6월보다 종료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퇴임 직전 마지막 공개석상인 미국기업연구소 웨비나에서 "연준은 경제를 식히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내년 1분기가 끝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연준에 유리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우려의 근원"이라며 "목적을 달성한 테이퍼링을 줄여야 2022년에 금리 인상을 위한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총재는 피터슨 국제연구소(PIIE) 주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을 앞당기는 것은 확실히 내가 예상하는 것"이라며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1회보다 많은 금리 인상을 예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경계심과 긴축 경계심이 혼재한 양상이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수익률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대로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0.61%대로 훌쩍 뛰었다.

이와 달리 오미크론과 긴축정책이 합쳐질 경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이번주초 1.56%대에서 1.41%대까지 하락했다 장후반에는 다시 1.43%대로 올랐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번주 초에 1.90%선을 내주고 난 후 이날 장중 한때 1.73%대까지 하락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단기물 국채수익률은 오르고,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하락하면서 일드커브는 점차 평평해졌다.

경제지표는 11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11월 감원 계획은 전월보다 34.8% 감소한 1만4천8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7.53% 증가한 것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11월 수치는 지난 1993년 5월 1만4천86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8천 명 증가한 22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오는 3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도 남아있다.

지난 10월 고용지표가 53만1천명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던 만큼 월가에서는 11월 지표도 57만3천명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변화와 11월 고용지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스미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콜 스미드 포트폴리오매니저는 CNBC에 "제롬 파월 의장이 말하는 것은 내가 틀렸다는 것"이라면서도 "그의 어조 변화가 연준 정책과 자산 가치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완전히 이해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짐 보겔 FHN파이낸셜 금리 전략가는 "일일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를 위한 기술적인 시그널이 혼재돼 있다"며 "고용지표를 앞두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0~1.55%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5년물은 1.13~1.28%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야누스 핸더슨의 짐 시엘린스키 글로벌 채권 헤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1분기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1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808엔보다 0.362엔(0.3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98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100달러보다 0.00116달러(0.1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7.87엔을 기록, 전장 127.59엔보다 0.28엔(0.2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002보다 0.15% 상승한 96.145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온 파장이 제한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면서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한때 2% 이상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6% 이상 올랐다. 기술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도 0.7% 이상 상승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종에 걸린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확인했다.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은 랜들 퀄스 연준 이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같은 목소리를 냈다.

퀄스 연준 이사는 "연준의 자산매입 종료 결정을 확실히 지지한다"며 내년 6월보다 종료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 직전 마지막 공개석상인 미국기업연구소 웨비나에서 "연준은 경제를 식히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내년 1분기가 끝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연준에 유리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우려의 근원"이라며 "목적을 달성한 테이퍼링을 줄여야 2022년에 금리 인상을 위한 더 많은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총재도 피터슨 국제연구소(PIIE) 주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을 앞당기는 것은 확실히 내가 예상하는 것"이라며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1회보다 많은 금리 인상을 예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매파 본색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미 의회 증언을 통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를 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12월 FOMC에서 몇 달 더 일찍 테이퍼링을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어제 언급한 것처럼 테이퍼링을 축소하는 것이 정말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지난달 30일에도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단어에서 물러날 좋은 시기"라며 "11월 회의에서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perhaps a few months sooner)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주말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11월 고용이 향후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 속도 조절의 핵심 지표가 될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비농업 고용이 58만1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에는 53만1천 명 증가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8천 명 증가한 22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도이체방크의 통화 변동성 지수는 전날도 상승해 지난 29일 기록했던 2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바짝 다가섰다.

TD 증권의 외환 전략가인 미툴 코테차는 "지금은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오미크론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싶어한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고 이는 시장의 변동성을 가중시킬 뿐이다"고 강조했다.

NAB의 외환 전략 헤드인 래이 아트릴은 "적어도 (파월의 반복된) 증언은 그가 이전에 말한 내용을 시장이 어떻게 해석했는지에 대해 조금도 불쾌하지 않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 외환 분석가들은 "오늘 목요일 아침 시장은 폭풍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MUFG 외환 분석가들은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에 연준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분명히 했으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논평은 연준이 12월에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강력한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93달러(1.4%) 오른 배럴당 66.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OPEC+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의 하루 40만 배럴 증산 규모를 1월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OPEC+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는 석유 수출국들의 결정에 오전에는 하락세를 보여 장중 배럴당 62.43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유가는 다시 66달러대로 올랐다.

2월물 브렌트유 역시 이날 0.97달러(1.4%) 상승했다.

싱크마켓츠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이날 "수요 우려가 커졌고, 원유 강세론자들은 OPEC+의 증산 규모 롤오버 소식을 듣고 싶어했다"며 "1월에 조금 늘리거나 아예 늘리지 않을 것으로 봤던 기대와 달리 적합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경제 활동을 제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이날 보고서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1분기 수요에서 하루 최대 290만 배럴 정도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만약 변이가 빠르게 확산돼 록다운(봉쇄)이 재도입되면, 원유 수요는 올해 12월에만 하루 130만 배럴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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