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 영향으로 소폭 상승 출발하면서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21포인트(0.14%) 상승한 3,006.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에 이어 3,000선 상단에서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오미크론에 대한 부스터샷 잠정 효과를 발표하면서 오미크론 중증도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된 영향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6포인트(0.31%) 상승한 4,701.2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0.07포인트(0.64%) 뛴 15,786.99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하면서 '위드코로나' 후퇴,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상단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

이날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종목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를 맞아 외국인 수급이 주목된다.

개장 초 외국인은 순매도 전환한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24시간 전 대비 0.28%(17만 4천 원) 하락한 6천239만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8포인트(0.66%) 상승한 1,012.72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248억 원, 1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4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23달러(0.32%) 상승한 72.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40원 하락한 1,173.50원에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8%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는 0.83% 상승했다.

NAVER[03542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3%, 0.5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목재가 0.98%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은행이 4.23%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가 4.87%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2.06%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자체가 공포는 아니지만 현재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 재강화 여부가 걱정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유럽과 미국 모두 방역 조치를 강화하더라도 사람의 이동량은 줄지 않고 있어 단기적 공포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위드코로나 후퇴, 소비 심리 위축, 고용 불안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이날 쿼드러플 위칭데이 수급과 미국 물가 지표 관련 경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와 원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수급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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