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지난해 가장 부진했던 증권업종이 올해 들어서는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지수 분석(화면번호 3230)에 따르면 증권업종은 올해 들어 13.23%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속에 코스피 상승률 3.36%을 훨씬 웃돌았다. 코스피 전 업종 가운데 연초 이후 유일하게 두자릿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운수장비가 7.52%, 화학이 7.01%, 의약품이 6.18%, 철강금속이 5.82%, 건설업이 5.09%의 상승률로 증권업종 뒤를 잇지만 차이가 꽤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종 분석(3230)>



이날도 증권업종지수는 5% 이상 올라 업종 상승률 1위에 올라있다.

미래에셋증권이 9.62%, HMC투자증권이 7.31%,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이 각각 6.52%, 6.22%의 강세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교보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이 4~5%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2~3분기에 실적 바닥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바닥 인식이 확산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이 7개 대형 증권사 3분기(10~12월) 순이익을 합산한 결과 2천411억원(IFRS 별도)으로, 전

분기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 주가까지 강세인 것을 보면 업종 전체적으로 바닥권 주가와 실적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로존 리스크를 비롯한 시황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업종 내 구조적 모멘텀 형성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 급반전을 기대하기보다, 긴 호흡 성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거래대금 회복, 배당과 헤지펀드 연착륙 여부 등을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ksy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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