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매파적인 발언이 연달아 나오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긴축 경계심을 보였지만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64bp 오른 1.71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09bp 오른 0.91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5bp 오른 2.06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1.6bp에서 80.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수익률은 뚜렷한 상승 추세를 형성하지는 않고 있다.

연초대비로는 장단기 수익률이 가파르게 올랐지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상승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다음주 월요일인 '마틴 루터 킹 데이' 휴장에 따른 연휴를 앞둔 만큼 시장은 다소 조용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일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이날 오전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전일 청문회에서 "연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고, 회복을 지속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올해 금리인상이 3회 이상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대차대조표 축소는 100bp, 즉 4차례의 금리 인상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은 총재도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2년에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여러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12월 소매 판매와 12월 수출입물가지수, 12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11월 기업재고 등이 나온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9% 감소한 6천268억 달러로 집계됐다.

12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이날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채권수익률이 점차 2%를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시에테제네럴의 금리 전략가들은 "강한 채권 매도 이후 통합 분위기에 들어갔다"며 "10년물 분트채 수익률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각각 1분기 목표 레벨인 0%, 1.80%를 깨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2022년 안에 10년물 분트채는 0.25%,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25%를 향하는 중기 추세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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