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 아시아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소식에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확정 소식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26P(0.03%) 하락한 8,972.89로 장을 마쳤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0.83P(0.11%) 오른 745.71을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소식에도 시장 참여자들이 정책의 명확한 방향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껴 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 전문가는 "오바마의 재선으로 정책의 변화들이 롬니의 당선 상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며 "오바마는 재정절벽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험난한 길을 마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전자제품업체 타이요유덴이 실적전망 악화로 11.2% 급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소식에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50.50P(0.70%) 오른 7,287.18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폭을 확대해 오름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증시에 불확실성을 제공했던 미국 대선이 오바마의 재선으로 확정되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미국의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선출되면 대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금 가장 큰 불안요소는 불확실성의 확장이었다"며 "오바마의 재선으로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난야 테크놀로지는 4.84% 상승했고 혼하이정밀은 0.56% 올랐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중국의 최고 권력 교체를 앞두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27P(0.01%) 내린 2,105.73으로 장을 마쳤다.

이튿날부터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취했다. 당대회에서는 10년 만에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다.

팡정(方正)증권이 10월에 거둔 이익이 9월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발표하면서 금융주가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금속 관련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의 통화 완화 정책이 유지돼 금속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지수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 소식에 한때 최대 0.3% 상승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 예상됐으며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며 "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로 눈을 돌렸고, 실적과 경제성장이 올해 4분기나 내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다"고 설명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확정 소식에 상승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55.42P(0.71%) 오른 22,099.85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78.92(0.74%) 오른 10,813.34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23.94P(0.79%) 오른 3,043.27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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