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하면서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과 통화 정책의 추가 완화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월가의 유명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가 조언했다.

로저스는 7일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오바마의 정책이 원자재 가격을 높이고 미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채권 매입을 통해 정체된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면서 현 상태의 통화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오바마 당선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당국이 찍어내는 돈, 부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미 국채를 팔고 금을 비롯한 귀금속을 사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후보 중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알기로 둘 다 모두 악마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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