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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금통위서는 동결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박종훈 이코노미스트는 2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이 2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3번의 금리 인상 효과를 모니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 말 이주열 한은 총재 퇴임 이후 신임 총재 임명이 지연돼 4~5월 금통위에 주상영 위원이 의장 대행 역할을 한다면 통화정책이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주상영 위원이 좌장을 한다고 해서 금통위가 비둘기파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총재 부재로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한 두 달 정도의 시간은 있다고 평가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한국의 물가 추이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꼽았다.

먼저 한국의 물가에 대해서는 "한국의 하반기 물가가 2%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두 번 정도의 금리 인상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연준이 7월까지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경우 한국은행은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 "다만 연준이 3월에 50bp를 인상하고 향후에도 가파른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낸다면 총재 부재 시에도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고민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SC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각각 2.9%, 2.6%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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