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로 투자한 미국의 유리 제조업체 뷰(NAS:VIEW)가 나스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I는 "뷰는 지난해 내내 분기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나스닥으로부터 두 건의 통보를 받고서 곤경에 처해있다"며 "나스닥 상장 자격 부서는 이미 뷰의 상장을 폐지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뷰는 거래소가 정한 재무제표 제출 마감 시한인 지난 14일까지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월 뷰는 2019년, 2020년, 2021년 재무제표 보고서를 올해 1분기 중 재작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뷰는 나스닥 상장 폐지와 관련해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3월 말 이전까지 수정된 재무제표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뷰는 나스닥 결정에 항소할 계획이며, 30~45일 안에 청문회가 열릴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항소가 기각되면 회사는 상장 폐지될 수 있다. 반면 거래소가 항소를 승인하고 청문회를 열면 청문회 기간 뷰 주식은 나스닥에서 계속 거래될 수 있다.

앞서 뷰는 내부 감사를 통해 이전 재무 보고서에 부정확한 내용을 기재하고 부채를 줄여서 기재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2020년 10월 나스닥에 상장한 뷰(NAS:VIEW)는 열과 햇빛의 양을 자동 조절하는 '다이내믹' 유리를 생산하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으로, 소프트뱅크는 2018년 뷰에 11억달러(약 1조2천억원)를 투자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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