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투자의 현인인 워렌 버핏(사진)은 전쟁이 났을 경우 주식을 투매하고 현금,금,비트코인 등 현금성 자산을 비축하는 투자전략에 대해 경고했다. 버핏은 주식 투자가 되레 가장 안전한 장기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

24일 투자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로이나라를 침공했을 당시에도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주식이 더 싸지면 매수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며 적극적으로 매수하던 주식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축하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쟁 혹은 또 다른 냉전이 제3차 세계 대전으로 확대되더라도 현금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도 나는 여전히 주식을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의 돈을 무언가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면서 "당신이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리가 아주 큰 전쟁에 참여한다면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전쟁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전쟁 중에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쟁 이후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지는 않았던 버핏은 미국 증시는 2차 세계 대전 중에도 상승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항상 상승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기업은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면서 "달러는 가치가 낮아져 당신이 원하는 만큼을 사지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50년 동안 생산적인 자산을 소유하는 것(주식투자)이 종이 조각(현금)을 소유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면서 "나라면 비트코인도 던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핏은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봄, 11세에 처음 주식을 샀다고 지난 2018년 주주 서한에서 회상했다.

그는 저축한 115달러를 씨티 주식 3주로 바꿨다. 그는 그 금액을 수수료가 없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배당금을 재투자했다면 2019년까지 60만7천 달러의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5천288배의 수익을 달성한 결과다.

그는 대조적으로 (당시에)패닉에 빠져 115달러 상당의 금을 샀다면 그 가치는 겨우 4천200달러로 증가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버크셔 헤서웨이의 연례 주주 총회에서 1942년 인덱스 펀드 투자에 대해 "미국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잘 되리라는 것을 이해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생각하기만 하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고의 종목을 고를 필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승 시점이나 업종을 고를 필요도 없었다"면서 "기본적으로 일생일대의 투자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버크셔의 2020년 주총에서도 미국 증시의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거듭 밝혔다.

그는 "나는 2차 세계대전에서 이것을 확신했고 쿠바 미사일 위기, 9·11 테러, 글로벌 금융 위기 동안 그 무엇도 기본적으로 미국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어려운 문제에 맞서 왔고 미국의 기적, 미국의 마술은 항상 승리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전진이 '미국 남북 전쟁','대공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방해를 받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은 항상 앞장서 빠져나왔다면서 "절대 미국이 하락하는 데 베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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