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한국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사진)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급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가 결국은 10달러대로 폭락할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이어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7일 보도했다. 치솟는 국제유가가 전기차의 매력을 확대해 결국은 석유에 대한 소비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인 캐시우드:연합뉴스 제공>

투자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캐시우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20년 예측했던 국제유가 급락 전망이 단기적으로는 틀렸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결국은 10달러대로 현재 수준 대비 90% 이상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혁신에 따라 결국은 석유에 대한 소비가 붕괴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캐시우드는 2020년에 앞으로 국제유가가 12달러까지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급등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유가 급등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됐다. 블링컨이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중 하나로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다. 블링컨 발언 등의 영향으로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30달러 선을 웃돌았고, 향후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선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그는 유가 급등을 전망하지 못했다며 예측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공격 충격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2020년 유가가 잠시 마이너스 영역에 빠진 지 몇 달 후, 또 다른 폭락이 올 것이라고 대담하게 예측했다.

그는 2020년 7월 15일자 트윗을 통해 "석유 수요는 아마도 작년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을 것이고, 전기 자동차 덕분에 지금은 지속적인 '감소'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시에 "회사의 공식적인 예측은 없지만 전기차가 본격화되면서 유가는 1973년 오일 카르텔 위기 이후에 도달한 수준인 12달러 또는 그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유가 급등의 원인으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불안정한 에너지 정책', 석유 회사에 대한 투자를 적지않게 제한하는 ESG 투자 의무의 증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목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높은 가격은 장기적으로 일상적인 소비자가 점점 더 감당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석유에 대한) 수요 붕괴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한 전기 자동차와 연료 펌프를 피할 수 있는 능력의 매력은 소비자에게 더 커질 것"이라면서 ""혁신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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