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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공급 부족이 악화하면서 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리기구에서 소비자 전자 제품, 건설에 이르기까지 제품 비용 증가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속은 아직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미국의 제조 업체들이 러시아 제품을 기피하면서 다양한 금속 상품에 충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는 알루미늄, 니켈 및 팔라듐과 같은 금속의 주요 글로벌 공급업체로 9일 선물 결제 가격 기준으로 각각 52.4%, 211.04% 및 29.8% 급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 세계 철강 수출 비중은 7.5%인데 러시아는 니켈 생산량의 5%, 알루미늄 생산량의 6%를 차지한다.

이들 금속은 스테인리스 스틸, 리튬 이온 배터리 및 기타 제조원으로 사용되며, 건설과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

건설 공사는 점진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되며 취소 또는 지연까지 감안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건설업단체 ABC의 아니어반 바수 수석 내셔널 이코노미스트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철강과 구리와 같은 건설 투입 가격은 이미 하늘 높이 치솟고 있으며 바늘을 훨씬 더 높은 곳으로 움직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비는 이미 공급이 부족하고 매우 비싸다. 노동시장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예산과 시간에 맞춰 프로젝트를 제공하기가 정말 어렵다.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과 가격 폭등의 역풍과 씨름하는 것은 건설 업계뿐만이 아니다. 이미 더 높은 에너지 비용과 지속적인 반도체 부족에 타격을 입고 있는 자동차업계는 운전자에게 더 높은 가격을 의미할 수 있는 새로운 장애물에 직면했다.

니켈은 미국 시장에서 대부분의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다.

니켈 가격은 이번 주에 세 자릿수까지 치솟았고 런던 금속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금속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움직임 중 하나였다. 지난 8일 아침 3개월 계약 가격은 톤당 10만 달러 이상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세계 경제에는 미국, 일본, 독일과 같이 다른 철강과 철광석 생산 국가가 있지만, 아틀랜틱 카운실에 따르면, 니켈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 없다. 이는 다른 원자재에 비해 니켈 가격을 두드러지게 했다.

모건 스탠리는 니켈 가격 급등이 전기차 가격에 1천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러시아는 자동차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솔린 및 디젤 차량의 촉매 변환기 주요 구성 요소인 팔라듐 공급에서도 35%를 차지한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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