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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 몇 주간 박스권에 갇혀있던 비트코인 가격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상승했으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은 3만 7천~4만2천 달러대의 박스권에서 거래됐다.

IDX디지털에셋의 벤 맥밀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크라이나 갈등이 이어진 지난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에 갇혀있다면서 "마치 저항선과 지지선 사이에서 계속 탁구 경기를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3월 FOMC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으나 여전히 약 4만1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6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양적 긴축에 대해서는 이르면 오는 5월 4일부터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포마 글로벌 마켓의 외환 펀더멘털 매니저인 토니 나이만은 시장이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씩 7차례 인상할 것을 이미 가격에 반영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50bp 인상하는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상 이보다 더 긴축적이기는 쉽지 않다"면서 "역사적으로 봤을 때 연준이 50bp 인상할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적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문제가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MAX그룹의 조엘 크루거 외환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지난 2월 고점인 약 4만6천 달러를 기록하기 전에는 비트코인 상승세에 대해 논의할 것이 없다"면서 "4만6천 달러 주변을 가기 전까지는 하방 압력이 이어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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