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핵합의 타결에 대한 기대에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시총 2위로 올라섰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3536 화면)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42포인트(1.78%) 상승한 2,706.6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서도 2,700선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900선 위에서 출발 후 꾸준히 상승 폭을 키우며 오후 들어 914.31까지 고점을 높였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하면서 유가 하락 기대가 커졌고, 이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합의에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도 장중 16원 이상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전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조를 확인한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통화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반등의 전환점을 맞이한 모습이다.

수급상으로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35포인트(2.51%) 상승한 914.15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3달러(1.61%) 상승한 96.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0원 하락한 1,23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천524억 원, 2천7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7천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14%, 6.44%씩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NAVER[035420]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3.71%, 4.54%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이 3.23%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전기 및 가스업이 1.87%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가 12.8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H)가 7.92%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1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보합인 5천38만 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의 핵협상이 접근했다는 뉴스가 긍정적"이라며 "유가가 하락하면 국내 경상수지에 좋은 뉴스이며 이에 달러-원 환율도 16원 이상 급락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또 중국 증시가 어제에 이어 3% 이상 급등한 점이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서도 안 밀린 이유"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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