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오토에버가 작년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 확대하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주력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1일 현대오토에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3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0% 급증했다.

차량 SW 관련 연구·개발(R&D) 인원을 대폭 늘리면서 연구개발비도 확대됐다.

현대오토에버의 작년 말 임직원 수는 4천980명으로 2021년 초 3천508명보다 40%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500여명이 신규 채용에 해당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의 통합 전력 제어시스템과 차량 주행 방향 기반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 등 작년 22건의 주요 특허도 취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제어기 통합, 전동화의 확대,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 등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맞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차량 전장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의 전 도메인 적용을 추진해 제어기 통합을 지원하며, 제어기의 무선 업데이트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업데이트 관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올 연말까지 상용 정밀지도와 정밀지도 제어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더 많은 차종에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며, 최초로 양산차량에 적용된 제어기 무선 업데이트(OTA) 솔루션을 확대 적용한다.

이와 함께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며 서비스를 혁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미래 모빌리티는 다양한 기술 간의 융복합과 연결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새로운 기술이 아이디어 단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혁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에 힘 쏟을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제조 플랫폼 개발과 핵심 엔터프라이즈 IT시스템 영역의 중요 과제인 그룹의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CRM(고객관계관리)을 구축하고, AI(인공지능)·빅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등 공용화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미리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해 구독형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우수인력 확보 및 육성, 그룹의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신규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과 역량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대오토에버는 미래 모빌리티 SW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국모빌리티협회 부회장인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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