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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중국 전기차 제조 3사인 니오, 샤오펑, 리오토가 저조한 4월 차량인도실적을 발표하면서 테슬라 투자자에게 또 다른 근심을 안겼다고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오(ADR)(NYS:NIO)는 4월에 5천74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전월 약 1만 대, 전년 동월은 약 7천100대를 인도했다.

월가는 니오가 올해 1분기 약 2만6천 대에서 2분기 약 3만1천 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춰볼 때 분기 시작으로는 썩 좋은 수치가 아니었다.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니오는 보도 자료에서 "2022년 3월 말과 4월에 회사의 차량 생산 및 배송은 공급망 변동성 및 중국의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기타 제약의 영향을 받았다"고 적었다.

리오토(ADR)(NAS:LI)는 4월 4천167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전월 약 1만1천 대, 전년 동월 약 5천500대를 인도했다.

월가는 앞으로 리오토 매출이 1분기 추정치 약 15억 달러에서 2분기 약 1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오토는 올해 1분기 약 3만2천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리오토는 보도 자료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양쯔강 삼각주 지역의 코로나19가 3월 말 이후 계속해서 공급망, 물류, 생산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오토는 지역 중심인 창저우에서 자동차를 만들고 자동차 부품의 대부분을 현지에서 얻고 있다.

샤오펑(ADR)(NYS:XPEV)의 결과는 앞서 두 회사보다 양호했다. 샤오평은 4월 9천2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전월 약 1만5천 대보다 줄었지만 전년 동월 약 5천 대보다 늘었다.

월가는 샤오펑 매출이 1분기 약 11억 달러에서 2분기 약 13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펑도 보도 자료에서 코로나19를 언급했다.

상기 3사의 4월 합산 인도실적은 약 1만8천 대다. 2021년 5월 이후 최악의 월별 실적으로, 중국 음력 설 연휴가 영향을 미친 2022년 2월 약 2만1천 대보다도 낮다.

희망적인 것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인도실적이 리 오토와 샤오펑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들 3사의 차량 인도실적은 테슬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가장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켓워치는 월가의 테슬라 2분기 차량인도실적 전망이 다른 3개 분기만큼 공격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1분기 31만대에서 2분기 약 30만5천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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